SK케미칼 관계자들이 20일 안동 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들이 20일 안동 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주’를 국내 병·의원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올해 안에 전국 병·의원에서 스카이조스터를 접종할 수 있도록 신속히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상포진은 2016년 기준 국내에서만 한해 약 69만명의 환자들이 고통 받는 질환이다. 그 동안 글로벌 제약사 MSD가 독점하던 시장에 국산 백신이 출시됨으로써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판도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상포진백신 공급량은 약 70만 도즈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약 5년 간 국내 임상을 진행했다.

SK케미칼은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MSD의 ‘조스타박스’가 독점하는 세계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지난해 6억8500만 달러(약 8000억원)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