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리자 이에 반발한 교수들이 학교법인 회생 신청을 했다.
내년 폐교 예정 서남대 교수 5명 학교법인 회생 신청
김철승 교수협의회장 등 서남대 교수 5명은 지난 13일 전주지방법원에 학교법인의 회생 신청을 했다.

김 회장은 "폐교되면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횡령한 등록금 333억 원이 탕감되고 1천억여 원의 막대한 교육재산은 설립자의 딸이 운영하는 학원에 귀속된다"며 "더는 교육부를 상대로 당하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고 싶다"고 회생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교수들은 회생 신청과 별개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도 낼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서남대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시정명령과 폐쇄계고 했지만, 시정요구 일부를 이행하지 못했고 인수자 선정을 통한 정상화에도 실패했다"며 내년 2월 말 폐교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폐교 예정 서남대 교수 5명 학교법인 회생 신청
서남대는 교수들이 11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청와대 앞 농성을 시작하면서 결강과 휴강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