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겨울방학 성수기 앞두고 '고공행진'
게임주들이 신작 출시 및 겨울방학 성수기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2만2000원(4.72%) 오른 4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 상승세는 지난 11일 ‘리니지M’이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니지M은 대만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석권하며 “해외 시장 성공의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게임즈(3.12% 상승) 등 대형주뿐 아니라 게임빌(5.72%) 넷게임즈(1.99%) 선데이토즈(2.66%) 등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년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대작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월 내놓은 ‘테라M’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게임빌은 내년에 ‘로열블러드’ 등 자체 개발 신작 4개를 공개한다. 넷게임즈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해 성공을 거둔 ‘오버히트’의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기대도 주가가 상승한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인단에 참여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게임사 대표가 현직 대통령의 해외 경제인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이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3450원(8.40%) 오른 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만5450원까지 올라 최근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카루스M 개발을 맡은 위메이드는 내년에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