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차량 구입 후 3년 뒤에도 최대 60%까지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새로운 리스프로그램을 4일 출시했다. 차값의 30%를 선수금으로 내고 36개월 리스 계약을 맺는 조건이다. 고객은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월 42만원에,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월 5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빌라 등 임대차 계약 종료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4월까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사고 규모도 커지면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를 맴돌고 있다.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9062억원, 사고 건수는 878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고 규모는 1월 2927억원, 2월 6489억원,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이다.올해 1~4월 보증사고는 전년 동기(1조830억원) 대비 76%(8232억원) 증가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조3347억원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24억원보다 55.8% 늘었다.전세 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를 통해 회수하는 상품이다.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면서 HUG의 집주인에 대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에 따르면 경매 절차에는 시간이 걸려 대위변제 이후 채권 회수까지 통상 2∼3년가량이 소요된다.2019년 58%였던 전세 보증보험 대위변제액 연간 회수율(당해연도 회수금/대위변제 금액)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2년 말 24%, 2023년 말 14.3%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3조5544억원을 내어줬는데, 이 중 5088억만 회수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7.2%다. 전세금 8842억원을 대신
대형마트 3사 매장이 코로나19 이후 35개가 줄은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지방 점포 중심으로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의 일부 점포가 올해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는 4개 점포의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부산 서면점을 폐점했다. 이달 말에는 계약기간이 끝나는 목동점 문을 닫는다. 또 영업손실이 누적된 대전 유성구 서대전점과 경기도 안양점 영업도 오는 7월 말 종료된다.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점은 건물 재건축 추진으로 2025년 2월과 2026년 2월께 문을 닫았다가 재건축 완료 후 재입점할 예정이다.홈플러스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0개에서 130개로 10개가 울었고 7월 말까지 3개가 더 줄어든다. 이마트는 천안 펜타포트점과 서울 상봉점을 폐점했다. 이마트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2개에서 현재 131개로 11개가 줄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인천터미널점을 닫은 후 추가 폐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 수는 같은 기간 125개에서 111개로 14개가 줄었다.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는 2019년 6월 407개에서 지난 16일 기준 372개로 35개 줄었다.대형마트의 폐점 배경으로는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이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8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의 50.5%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을 넘어선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에 나선다.이마트는 계획한 점포 폐점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신규 출점 등을 통한 외형 성장과 동시
국내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470억원)로 전년 동기(7359만달러) 대비 46.8%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 2022년 5월 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월 최대 기록은 지난 2월 9291만 달러다.라면 수출 금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났다.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많지만 10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올해 추세라면 11억달러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억6700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증가했고, 2021년 11.7%, 2022년 13.5%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코로나19 이후 저장이 쉬운 간편 식품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K팝 스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한국 라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물가 상황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01억원, 매출액 3857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다. 당초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417억원인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크게 상회했다.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높은 점이 수익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1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