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혁신적인 상품들, 변화하는 고객들, 기업과 기관에 요구하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과거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한국의경영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 기업들의 경영 방식을 분석해 한국 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

불확실한 한국 경제에서 우리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기업 역동성 및 안정적인 핵심 역량 성장 확보가 필요하다.

단기적 시각으로 기업 성장률 목표치에 집착하기보다는 기업 내부의 불안 요인 관리를 통해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는 내실 있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 확충 및 구조적 업그레이드 등 혁신 성장을 통해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고객·직원과의 소통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통한 기업 경쟁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더불어 잘사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라

혁신을 잘하는 글로벌 기업을 살펴보면 우수한 기술, 자원, 역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조직이 지향하는 혁신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속적 혁신을 통해 탁월한 가치를 창조해 가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는 혁신을 추구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우리 기업들에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다른 나라들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 역시 노동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달라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단지 업무 프로세스나 지원 솔루션, 정보기술(IT) 시스템 등만을 개선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일을 하는 주체인 직원의 사고방식부터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라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 부의 불평등,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해 기존 ‘시장경제 메커니즘’에 대한 불신 확산과 시장 자본주의가 야기하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주주 관점에서 이해관계자 관점으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기업의 재무적 성과, 제품·서비스 품질 및 가격, 정직한 기업윤리, 직원복지,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요인이 기업의 신뢰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와 기업의 역량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또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함으로써 해당 활동을 그 기업 고유의 자산으로 ‘브랜드화’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담고 있는 의미를 고객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감을 얻고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