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자증권은 4일 누리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1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르웨이 소리아 프로젝트 매출인식과 모임스톤 합병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RF방식 AMI 시스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할인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소리아프로젝트 수주잔고 430억원 가운데 약 220억원은 올해 4분기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사업 종료 2~3년 후 교체수요 발생에 의한 추가 수주 기대로 2018년 이후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국전력공사의 약 1조5000억원 규모 AMI 보급사업 진행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무선 AMI 시스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누리텔레콤이 유선방식을 적용하지 못하는 음영지역의 AMI 사업을 독점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임스톤 인수를 통해 홈·오피스 사물인터넷(IoT) 시장과 AMI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보하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투자증권은 누리텔레콤의 내년 매출액을 올해 추정치보다 14.9% 많은 1356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67.3% 많은 16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