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30 N TCR의 주요 시장은 모터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레이싱 전용 스포츠카 수요가 많은 유럽이다. 모터스포츠팀, 일반인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2만8000유로(약 1억5000만원)다. 나윤석 자동차 칼럼니스트는 “기존 투어링카 대회에 참가하는 차량은 대당 가격이 6억~7억원에 달했고, 부품 조립, 수리에 대한 비용 부담도 컸다”며 “성능과 스펙을 표준화한 TCR 대회용 차량은 주문 제작이 아니라 소량 양산 체제를 갖췄기 때문에 가격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i30 N TCR의 엔진은 2.0 세타 터보 GDI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준중형급 차량이지만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6㎏·m의 강한 성능을 갖췄다. 포르쉐 911 카레라(370마력)와 비슷한 출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WRC 랠리에서 가져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며 “i30 N TCR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투어링카 레이스 경주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