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인비테이셔널(사진=MBC)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2일차 경기는 국내파가 자존심을 세웠다.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이틀째 경기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에 7 대 5로 앞서고 있다.

KLPGA팀은 이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김지영2-김민선5 조가 LPGA 간판인 박인비-유소연 조를 2홀 차로 꺾으면서 KLPGA팀의 기세가 올랐다.

이정은6-배선우 조가 이정은5-이미림 조를 상대로 5홀 차 완승을 거뒀고, 장하나-이다연 조도 허미정-양희영 조를 4홀 차로 이겼다. 김지현-오지현 조도 KLPGA팀에 승점을 보탰다.

LPGA팀은 지은희-김세영 조만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다. 고진영-이승현 조와 이미향-김효주 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LPGA팀은 전날 포볼(두 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하고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우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누적 점수에서 밀렸다.

그러나 LPGA팀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끌려가다 마지막 날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대회의 최종 우승팀은 마지막 날인 26일 싱글 매치플레이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에서 앞선 두 차례는 모두 LPGA팀이 승리했다.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세계 여자 골프를 이끄는 26명의 선수들이 LPGA와 KLPGA 두 팀으로 나눠 3일간 겨루는 단체전 경기로 총상금 10억원 중 6억5천만원은 우승팀에게, 3억5천만원은 준우승팀에 돌아간다.

한편, ‘세계 최고와 대한민국 최고의 대결’ 챔피언스트로피의 우승팀이 결정될 최종일 싱글매치(12경기)는 MBC와 MBC스포츠플러스, imbc를 통해 생중계 된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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