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 조덕제 "사람들 보고 있었다" vs 여배우 "앵글 밖 행위 달라"
배우 조덕제 성추행 사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성추행 피해 여배우 B씨가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두 사람의 다른 주장이 담긴 인터뷰가 회자되고 있다.

여배우는 지난 7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태프와 감독이 모두 보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처럼 알려졌지만 그렇지 않다. 현장이 좁아 나와 남배우 그리고 촬영감독님과 보조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촬영감독님과 보조도 카메라 렌즈를 보고 있어서 카메라 밖에서 이뤄진 행위는 못 봤다. 스태프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라며 "그는 앵글에 잡힌 부분만 시인을 하고 다른 부분은 모두 부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지난달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성추행을 저지를 사람이 누가 있냐"며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고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나는 그날이 첫 촬영, 첫 장면이었다는 점이다"라며 "감독님과의 작업도 그 장면이 처음이었다. 그러한 환경에서 성추행은 가당치도 않고, 오버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B씨는 A4용지 4장 가량의 편지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