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정몽원 회장, 만도 경영 다시 맡는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그룹 성장의 중심축인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의 최고경영자(CEO)를 다시 맡는다. 정 회장이 만도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 수석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CEO로 자리를 옮긴다.

한라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만도를 총괄하면서 자동차 부문 일선에서 직접 챙길 예정"이라며 "변혁의 시기를 맞은 자동차산업에서 주도권을 찾고 미래를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라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민하고 민첩한 조직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진정성과 소통 능력을 갖춘 ‘영 앤 뉴(Young & New)’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자동차 부문은 마케팅,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사업개발능력 및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건설부문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조직을 정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임원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무 → 부사장>
▲(주)한라홀딩스(지주부문) 김준범 ▲㈜만도 박태규 ▲㈜한라 김동규

<상무 → 전무>
▲㈜한라 이채윤 ▲㈜만도 최경선 ▲㈜만도 동창진 ▲㈜만도 장관삼
▲㈜만도 배홍용 ▲㈜만도 오세준

<상무보 → 상무>
▲(주)한라홀딩스(지주부문) 이주형 ▲(주)한라홀딩스(지주부문) 김원석
▲(주)한라홀딩스(마이스터부문) 황주연 ▲㈜한라 길종선 ▲한라개발㈜ 서창옥
▲㈜케이에코로지스 김종혁 ▲㈜만도 이환부 ▲㈜만도 류기팔

<상무보 승진>
▲㈜한라 한영준 ▲㈜한라 한성호 ▲㈜한라 신회식 ▲㈜한라 강락원
▲㈜한라 윤종필 ▲한라엔컴㈜ 민형준 ▲한라엔컴㈜ 최규환
▲㈜만도 이상훈 ▲㈜만도 양만영 ▲㈜만도 박규식 ▲㈜만도 홍영일
▲㈜만도 이재영 ▲㈜만도 지영준 ▲㈜만도 이상철
▲㈜한라 김영일 ▲㈜만도 남우희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