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인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에서 ‘유럽 올레드 데이(Europe OLED Day)’행사를 개최하고 OLED TV 사업 전략 및 미래 디스플레이로서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뢰베(Loewe),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 필립스(Philips) 등 유럽 주요 OLED TV제조사와 EISA, GfK, 레드닷 등 업계 전문가가 함께 참석해 OLED에 대한 비전을 적극 지지하고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의 확대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유럽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모든 산업 부문에 있어 프리미엄 시장의 비중이 높아 OLED 확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시장”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OLED를 확대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시장을 전세계 TV시장 석권의 승부처로 보고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상훈 LG디스플레이 TV 영업/마케팅 그룹장(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70만대, 2018년에 250만대까지 확대해 OLED TV가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췄다”며 “유럽 시장에서 OLED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고객사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는 백라이트가 없어 투명, 롤러블, 폴더블 등 미래 디스플레이로의 무한확장이 가능한 기술로 LG디스플레이는 벽면에 부착이 가능한 Wallpaper OLED, Sound 기능을 내재한 Crystal Sound OLED(CSO)는 물론 6개 OLED 패널을 이어 붙여 기둥형태로 만든 Vertical Tiling OLED(VTO), 양면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OLED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OLED는 완벽한 블랙이 색의 대비를 높여 LCD와 동일 휘도에서도 사람의 눈에 훨씬 선명한 화질로 인식될 뿐 아니라 눈의 부담을 최소화하여 장시간 시청해도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되는 장점이 있다.

미국 퍼시픽 대학(Pacific University) 제임스 쉬디(James Sheedy)박사는 이번 행사에서 “LCD는 명암비 상승을 위해 휘도를 증가시켜야 하나 OLED는 완벽한 블랙으로 높은 명암비와 우수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며 “휘도가 증가함에 따라 눈의 피로도는 비례해 증가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OLED는 LCD보다 눈에 편할 뿐 아니라 블루라이트 방출량도 적어 시각 피로도가 적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레드닷 CEO 피터 잭(Peter Zec)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 얇고 가벼우면서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OLED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OLED가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이끌 유일한 기술로 OLED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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