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 또 '장중 최고치'…GE, 실적부진에 급락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지난주에 이어 또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부진한 영업실적을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 급락(-6.34%)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주요 지수 모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23,273.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와 0.64% 하락한 2564.98과 6586.83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23,368.37과 2578.29포인트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지수도 신고가(6641.57)를 기록했었다.

실적 부진 탓에 6% 이상 급락한 GE 등이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GE의 6%대 주가하락률은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S&P 500 기업 중 17%가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내놨고, 이 중 73%가량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 설립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 가까이 떨어졌고 산업과 기술, 부동산, 소재, 헬스케어, 에너지, 소비 등도 내렸다. 유틸리티 업종만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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