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R&D 사업화의 열쇠, 실증(實證)에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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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추동할 R&D 사업화
상품성 등 사전 검증 해결해야"
조용래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상품성 등 사전 검증 해결해야"
조용래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기고] R&D 사업화의 열쇠, 실증(實證)에서 찾아야](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07.15006433.1.jpg)
전체적으로 세대별 R&D 개념은 기술 주도형에서 수요 기반형의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수요 기반형 R&D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는 사업화 중심의 R&D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성장동력 분야에서의 산업적 혁신을 추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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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정부지원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규제 해소 및 판로 개척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연구성과 실증 및 시연 지원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후속 R&D로서 실증 작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행정당국의 규제를 사전에 찾아내 해결하고, 수요 기업 납품이나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표준·인증 획득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기초·응용·개발연구란 전통적 개념의 R&D에 초점을 뒀던 방식을 ‘R&D 1.0’으로 명명한다. 반면 철저하게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성과물의 재현성·유효성·안정성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테스트하는 후속 R&D를 ‘R&D 2.0’으로 본다. 국가 차원에서도 기존 R&D 체계는 유지하는 한편 실증을 통한 성장동력 분야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이 성장동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를 내달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다. 이런 공개 방식의 현장 실증 사업들은 참가자 간의 경쟁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서로의 연구 분야나 실력을 보완할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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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래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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