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은 1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25년지기 김국진과 숙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회포를 풀었다.
김국진의 "10년간 연기 활동을 쉰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김정균은 “6년 동안 소송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정균은 "6년 동안 검찰, 법원에 간다든가 하면서 사람이 피가 말라버렸다"면서 "4년은 내가 내 의견을 밝히다가 지나갔고 그 뒤 2년은 아내가 이혼을 해달라고 해 소송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고 시작하려 하니까 다 바뀐 거다. 부탁하고 싶은 분들이 PD를 그만두고 CP나 국장이 됐다. 그런데 내가 또 비즈니스가 안 된다. 그러다보니 10년이 금방 가더라"며 지난 10년을 회고했다.
김정균은 그러면서 “연기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연극과에서 강의를 했다”라며 “강의를 하며 나도 제자들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김정균은 1985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이후, 1986년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기도 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방송에 정식 데뷔해 이병헌, 고소영 주연 '내일은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정균의 브라운관 복귀에 지난 2003년 동료 탤런트인 윤다훈과의 술자리 시비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정균과 윤다훈은 실제 나이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사건으로 이어져 법적 공방을 벌였다. 긴 공방 끝에 김정균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윤다훈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윤다훈 또한 2년간의 공백기를 갖다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