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포~서울 영등포 노선을 운행하는 2층 광역버스 8601A 버스의 노선 변경을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노선 변경은 2층 광역버스가 지난 27일 서울 당산역 고가철로를 지나면서 철로 아랫부분 구조물과 충돌해 승객 1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2층 광역버스의 노선 변경은 두 차례나 사고가 난 만큼 사고 원인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가 하부 통과제한 높이는 3.5ｍ인데 2층버스는 높이가 4ｍ다. 도는 1층버스도 2층버스처럼 3차로를 이용하는 방안과 아예 1층버스와 2층버스 모두 당산역 고가철도 구간을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층버스 전담 운전기사 배치 제도도 정착시키기로 했다.

도내에는 현재 김포 등 9개 시, 20개 노선에 43대의 2층버스가 운행 중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