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에도 이례적으로 전기대비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110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전자 부품 사업부(LCR)의 영업이익이 783억원으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8 대상 듀얼 카메라 공급 본격화로 카메라·통신 모듈 사업부(D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자사업부인 기관·패키징 사업부(ACI)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물량 증가효과로 적자규모가 2분기 294억원에서 3분기 14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300억원, 1422억원에 달하며 이례적으로 4분기에 전기대비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화권 북미 전장 고객사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비수기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고 MLCC업황 개선이 아직은 초입단계라 판단하기 때문에 LCR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RF-PCB 매출액은 4분기에 집중되면서 ACI사업부가 거의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