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영상 성평등이요? 제 생각엔


성평등 보이스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과 여성 폭력 예방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 (오직) 남성 45명으로 구성한 모임. 언론·방송·캠페인 참여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으로 성평등과 가정 및 성폭력 예방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온 이들로 뽑았다고 여성가족부는 설명.

45명의 '성평등 보이스' 단원 중 두 명의 남성을 만나 '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했습니다. 심재원(40) 작가 그리고 정지우(30) 문화평론가 입니다.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남자와 성평등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침묵
“젠더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하려는 남성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해요. 무슨 얘기를 하든지 욕먹죠, 일단은. 양극단은 다 있으니까” -정지우 문화평론가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차별
"우리나라 사회에서 남자와 여자의 평등문제 라고 했을 때, 저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남자나 여자가 각자의 역할 안에서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성은 일과 야근을 많이 하더라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이 중요하고, 여성은 돈은 적게 벌더라도 육아가 병행 가능한 안정적인 직장이 중요하고. 이런 것들이 사실 성차별적인 전제에서 삶의 직업 선택의 자율이 사실상 제한받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정지우 문화평론가

"단지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 불균형이 있다면 이것도 어떻게 보면 성차별이거든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육아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잖아요. 엄마로.
아빠들이 많이 들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균형이 맞지 않고, 그로 인해 문제들이 발생하죠." -심재원 작가

#현실
“예를 들어서 여자가 회사에 들어와서 아이를 낳으면, 쟤는 그만둘 사람. 육아를 해야 하니까. 빨리 퇴근해야하는 사람”
-정지우 문화평론가

“핀란드 같은 경우도 엄마가 육아휴직을 더 많이 하긴 해요. 급여차이가 있거든요. 여성의 급여가 더 작은 것 같더라고요. 그럴 경우 엄마가 육아휴직을 하는 게 집에 수입이 더 많게 되잖아요.”
-심재원 작가

#슈퍼맨
“핀란드 아빠들이 우리나라 아빠들보다 육아휴직을 더 많이 해요. 핀란드는 직장 상사가 이미 육아휴직을 한 번씩 다 했거든요. 다 한 번씩 했기 때문에 밑에 직원이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런 문화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우리나라에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심재원 작가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슈퍼우먼
"슈퍼우먼 말 자체가 이미 여성이 육아와 가정을 책임져야한다는 전제가 있죠. 슈퍼맨의 경우에는 가정과 육아를 책임질 것이 전제되어 있지 않은 개념이라면 슈퍼우먼은 당연히 여성이 그런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사회적인 성취까지 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볼 수 있고 그런 이중적인 압박 속에 있다는 것에서 부터 여성을 사회적인 약자로 볼 수 있는 거죠"
-정지우 문화평론가

"우리나라에 많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보통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가 주인공이었잖아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주인공이 바뀌거든요. 조연으로 완전히 확 바뀌어요. 그런데 불행히도 아빠들은 계속 주연이거든요. 내가 주인공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도 계속 내가 주인공이에요. 그때부터 불균형이 시작되는 거예요."
-심재원 작가

#김여진
"엄마잖아요. 아이들도 있는 것 같던데... 아이의 주변 친구들이 얘기를 했을 테고 이 아이가 그걸 듣고 엄마한테 얘기를 했거나 안 했을 수도 있지만 그때 받는 충격이 엄마가 더 클 수밖에 없겠죠"
-심재원 작가

"그런 인식의 문제가있죠 .여성에게만 좀더 심각한 성적인 결벽증을 요구한다든지 이런 것이 우리사회의 가장 고질적인 문화중 하나예요.
성차별적인 인식에서 여성이 훨씬더 부당한 차별적 인식을 당하고 있는게 명백한 사실이죠. 근데 이상하게 그런 종류의 편견을 남성과 여성이 같이 재생산 하고있는 게 아이러니 하다는 거예요"
-정지우 문화평론가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교육
"흔히 성차별적인 인식이라든지 성역할에 대한 선입관 같은 것들이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축적되는 거잖아요. 특정 애니메이션에서도 남자는 더 용기있고 힘차고 활동적고, 여자는 더 얌전한 식으로 묘사 되면서 여성은 남성에게 보호받고 구원받고, 남성은 나가서 싸우죠. 이런 종류의 선입관들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축적되는 거예요"
-정지우 문화평론가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성평등
"우리사회가 (남녀의)생물학적인 다름은 인정 해야겠지만, 이 생물학적 다름이 사회적 인식으로 전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재원 작가

"젊은 세대의 남성과 여성들이 상당히 벼랑끝까지 내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있어요. 물론 여성은 중층적으로 더 내몰려있는 면이 있죠.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고통과 입장을 서로 이해를 하면서 인정하고,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최소한 세대적 의식 같은 건 필요하다고 봐요"
-정지우 문화평론가
 [여자사람] '성평등'에 골몰한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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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동희 한경닷컴 기자 ar491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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