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나와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1983년 임관했다.
합참 민군작전부장, 신연합방위추진단장, 9사단장, 1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에 근무하던 2010년대 초에는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연장하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에 실무자로 관여했다.
야전 지휘관 시절에는 '워리어 에토스'(Warrior Ethos: 전사 기질)라는 이름의 5개 덕목을 정해 장병들이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싸울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데 힘썼다.
말단 병사의 말도 주의 깊게 경청하고 부대 관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상 주변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부하들이 쉽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부하들과 국방 현안에 관해 대화할 때면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논리정연한 주장을 펼치곤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총장은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나고 다음 달 단행할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에서도 호남 출신을 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는 김 총장에 대해 "책임감이 강하고 발군의 기획·분석력을 발휘하여 업무를 치밀하게 처리하며 어려운 문제일수록 본인이 주도하여 상하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장군"이라며 "육군의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부인 박중희씨와 슬하에 3녀가 있다.
▲ 전남 장성(56) ▲ 육사 39기 ▲ 합참 민군작전부장 ▲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 1군단장 ▲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