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4%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0.17%)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4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집값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0.38%로 지난주(0.25%)보다 크게 올랐고 강동구(0.37%)·송파구(0.35%)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인 서초구(0.20%)·강남구(0.19%)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으나 서울 평균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경기도는 과천시가 0.17% 오르는 등 0.11% 상승했다.

최근 수요가 늘어난 분당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34%에서 이번 주에는 0.58% 오르는 등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주 보합이던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조사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대구의 아파트값이 금주 0.15% 오르며 근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투자수요가 급증한 세종시도 0.19%로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경남(-0.12%)·경북(-0,10%)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2%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은 커졌지만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했고 경기 0.03%, 인천 0.06% 올랐다.

지방은 경남(-0.17%)·경북(-0.06%)·세종(-0.01%) 등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