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장 시작 전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6000원(0.67%) 내린 238만7000 원을 기록 중이다. 씨티그룹 DSK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6000주 가량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9%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는 18.69% 늘었다. 2013년 3분기(59조8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며 매출 60조원 시대를 맞았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전 사업부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 국면을 누리며 D램 메모리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영업이익률이 크게 뛰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IM부문(휴대폰)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8' 판매가 양호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