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오후 조선중앙TV 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중앙TV는 전날 오전 발사된 화성-14형의 운반부터 분리와 발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은 약 4분 37초 분량의 영상을 이날 내보냈다.

영상을 보면 화성-14형은 한 축 바퀴가 8개짜리인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운반돼 지상 고정장치에 수직으로 세워졌다.

지상에 세워진 화성-14형은 길쭉한 모양의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쳤다.

영상은 원거리와 근거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발사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 내보냈다.

하늘로 솟구친 화성-14형은 시야에서 사라진 뒤 비행운을 내뿜었다.

북한은 미사일 동체에 4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단분리 장면도 공개했다.

중앙TV는 이 장면을 전하면서 '1계단과 2계단 분리'라는 설명자막도 담았다.

이날 북한 관영 매체는 전날 단행한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