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로 들썩였던 참외 가격이 전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도매시장에서 참외는 상품(上品) 기준으로 10㎏당 3만원에 거래됐다. 4만5240원까지 뛰어올랐던 한 달 전에 비해 33.6% 떨어지며 가격이 안정을 찾았다. 3만1560원에 거래된 1년 전에 비해서도 1560원이 싸다.

소매가격도 참외는 상품 기준으로 10개당 1만3491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1만7769원에 비해 4278원이 떨어졌다. 기상 악화와 출하량 감소로 급등했던 참외 가격은 공급이 늘어나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참외 출하량과 출하면적이 늘지 않고 있어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참외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할 전망이다. 출하면적이 2% 증가했지만 단수(한 가지에서 열리는 과일 개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7월 참외 출하면적도 전년 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들썩이던 참외값 진정세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