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설정액이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 증권사 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설정액이 3조원을 넘겼다. 전체 PBS 시장 규모가 10조300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의 점유율은 30%가량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일 NH투자증권(시장 점유율 25%)을 제치고 PBS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PBS는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신용공여, 증권대차,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6개 대형 증권사만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PBS 잔액을 빠르게 늘렸다.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에서 6개월 만에 두 배로 불렸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