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세계 1위 집청소 회사 "비결은 직원 존중"
1979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아내와 함께 걸레통을 들고 다른 사람 집 청소를 해주던 한 남성이 있었다. 그는 창업 9년 만에 회사를 2500만달러 가치를 지닌 초대형 기업으로 키워낸다. 세계 1위 집청소 회사인 메리메이드 설립자 달렌 피터슨 얘기다.

청소의 기적은 피터슨 창업자가 직접 쓴 세계 1위 집청소 회사 메리메이드의 성공 창업기다. 그는 1970년대 여성의 사회 진출이 급속히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직장 여성이 증가하고, 힘든 직장에서 돌아온 여성은 집에서 청소 대신 휴식을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오마하에서 ‘전문 집 청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집 청소를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프랜차이즈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미국 전역으로 가맹점을 넓힌 데 이어 일본 영국 등 해외에도 진출해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메리메이드는 1988년 세계 최대 주택 및 건물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인 서비스마스터에 인수되면서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했다.

피터슨 창업자는 사업 성공의 비결로 직원 존중을 꼽는다. 그는 “사람들은 말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엔 이윤을 먼저 생각한다”며 “관계와 소통이야말로 중요한 최우선 사항이며 직원을 대할 때나 가맹점주를 대할 때 항상 존중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느끼거나 경영진에게 진정으로 관심과 배려를 받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는 “그 자신감이 곧 성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그는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줄 것 △고객 서비스는 항상 최상으로 유지할 것 △끊임없이 시장을 개척할 것 등을 성공 법칙으로 소개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