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했다. 외국인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0.54%) 오른 2370.37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다, 외국인들이 대형주에 '러브콜'을 보내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억원과 75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7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37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통신 증권 금융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네이버 KT&G SK이노베이션 등을 빼고 대부분 올랐다.

휴대전화 기본료 일괄 폐지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통신주가 강세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1~3%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1~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했다. 2.49포인트(0.37%) 내린 663.2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억원과 13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8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서울제약이 대규모 공급계약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제넥신은 DNA 치료백신에 대한 기대로 5% 가까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0원 내린 1140.9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