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리니지M'이 기대만큼 성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0~21일 이틀동안 10.4% 하락했지만 '리니지M'이 기대치를 총족시키고 있어 오히려 비중확대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게임 내 거래소 오픈 지연과 서버 및 접속 장애 그리고 배재현 부사장의 주식 매도 등을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7월5일 안팎으로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이 추가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비스가 안정돼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리니지M'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게임은 전날 출시돼 국내 애플 앱(응용프로그램)스토어 다운로드 1위,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매출순위 역시 조만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앞서 2016년 12월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경우도 출시 첫날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9.7% 급락했으나 하루만에 주가를 회복하고 일주일 동안 수익률 21%를 기록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엔씨소프트의 주가하락은 오히려 투자 매력이 늘어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