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2분기 실적 동력이 강한 업종군으로 수급 쏠림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업종은 반도체 은행 게임 등이다.

김윤서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의 하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국제유가 기저효과를 포함한 일시적 영향이라고 주장하지만, 유가를 제외한 기전인플레이션 또한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국제유가와 더불어 소비 수요 부진의 영향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강화되는 국면에서도 경기에 대한 미 중앙은행의 자신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로부터 촉발될 수 있는 유동성 긴축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미국의 경기 대비 긴축적인 미 중앙은행의 태도는 달러 강세 반전을 촉발했으며, 한국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금융 시장에서 자금유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 중앙은행의 경기판단이 옳았다는 근거가 실물지표 개선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2분기 실적이 강한 업종군으로 수급 쏠림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실적 강한 업종으로 쏠림 강화될 것"-KTB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