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강력하게 매수할 기회가 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게임 '리니지M'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리니지2 레볼루션'과 유사한 수준의 흥행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리니지M' 일매출 추정치를 10억원에서 25억원으로 상향하고 적극 적인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출시 7시간 만에 iOS 매출 1위에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 대비 2시간 빠른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트래픽 폭증으로 출시 직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고 새벽 3~4시 서버 점검까지 진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순위는 빠르게 상승한 것"이라며 "저녁 시간 및 주말 트래픽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리니지M 출시 버전에 개인간 거래 및 통합 거래소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12세 이용가로 판정될 지 청소년 이용 불가로 판정될 지 심의는 2주 내 마무리 될 전망이고 빠르면 7월초에도 거래소 기능 탑재가 가능하다"며 "기존에 iOS 시장은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만큼 청소년 이용 불가로 판정되어도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리니지M의 초반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M의 6월 일 평균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첫 달 일 평균 매출과 유사한 70억원을 가정한다"며 "이후 3분기 30억원, 4분기 15억원으로 안정화 될 것이고 대만, 중국 등 해외 시장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