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긴급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착륙 직전 조종실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제공.
9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긴급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착륙 직전 조종실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후쿠오카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조종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께 부산을 출발해 후쿠오카로 향하던 KE783편 여객기 조종실(Cockpit)에서 착륙 5분 전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를 확인한 기장은 비상매뉴얼에 따라 후쿠오카공항 관제탑에 소방대 대기를 요청했고, 항공기는 활주로에 정상적으로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15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착륙하기 직전 조종실 안에서 미세한 연기가 발생했지만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항공기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긴급 착륙으로 공항 활주로 한곳이 한때 폐쇄돼 항공기 8편 이상의 도착이 최대 8분 가량 지연됐다.

항공기는 조종석에 조종사가 탑승한 채로 주기장(駐機場)으로 이동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