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쭈타누깐·톰프슨 등 3타 차 공동 9위
이미향,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1R 선두…김효주 3위
이미향(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미향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이미향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미향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92.9%(13/14)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26개로 막아내는 등 전체적인 샷 감각이 호조를 보였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향은 올해는 지난달 말 볼빅 챔피언십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정도로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이미향은 "2번 홀에서 버디, 3번 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직 3일 더 남았기 때문에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22)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최근 교생 실습 때문에 약 2개월간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모습을 보인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리더보드 상단에 포진했다.

지난해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으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펑산산(중국),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벨기에)과 함께 공동 3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5언더파 67타, 공동 9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쭈타누깐은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으며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랭킹 포인트 격차가 0.01점에 불과하다.

이번 주 대회에 리디아 고가 불참, 쭈타누깐이 상위권 성적을 낼 경우 다음 주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된다.

전인지(23)가 렉시 톰프슨(미국), 엔젤 인(미국) 등과 함께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29)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