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김건우(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5회 방송화면 캡처)

김건우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5회에서 태권도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던 고동만의 라이벌이자 과거 고동만이 태권도를 접을 수밖에 없는 커다란 상처를 남긴 김탁수 역을 맡아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승부조작 사건으로 고동만과 악연으로 얽혀 있던 김탁수는 지난 방송에서 고동만의 발차기에 맞아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김탁수는 대중들에게 고동만과의 리벤지 매치 요구를 받게 됐다.

이에 김탁수는 “공인이란 입장 때문에 대응을 못했다”는 변명과 함께 “아마추어 전에서 딱 한 번이라도 이기고 올라오면 그 때 붙어주겠다”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김탁수는 양태희(채동현 분) 실장을 내세워 고동만이 격투기 실력을 제대로 갖추기 전에 아마추어 경기에 오르게 하는 등 계략을 꾸몄다.

그는 고동만이 훈련을 받고 있는 도장을 찾아서는 “너는 내 덕을 참 많이 본다”는 말을 시작으로 “세상엔 주연과 조연이 정해져 있다. 주제 파악을 빨리 해라”라는 등의 막말을 일삼았다. 이에 자극을 받은 고동만은 황장호 몰래 혼자 아마추어 경기에 올랐다가 김탁수가 준비한 함정에 빠져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 등장부터 완벽한 파이터의 모습과 압도적인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건우는 이날 방송에서도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허세와 막말 퍼레이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서준과는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동시에 극적 갈등을 야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김탁수는 누가 봐도 주먹을 부르는 ‘이 구역의 분노유발자’. 고동만의 인생을 박살내 놓고도 미안한 기색은 고사하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하고,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얄미움 그 자체다. 김건우는 이런 김탁수를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맛깔스럽게 살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의 능청스러운 캐릭터 소화력 덕분에 극이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는 곧 앞으로 펼쳐질 고동만과의 진짜 재대결에 기대감을 높이며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세미 작렬! 주먹을 부르는 분노유발자~”,‘박서준 각성시키는 꿀잼 치트키! 기대된다“,”신인인데 연기 잘하는 듯...”,“오늘 방송도 비열함 +1, 앞으로가 기대된다”, “첫 등장에 선수인줄..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인”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고승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