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초조해 말고 기다려야 "미국서 지침 전달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미국에 머물면서도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홍 전 지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대처 방향을 보니 당분간 정국은 민주당 본부중대와 제1 중대(국민의당),제2중대(바른정당),제3중대(정의당)의 협치로 운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정국운영에서 소외 될 것을 각오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선진화법에 의하더라도 이들이 협치를 하면 국회를 운영할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심판은 그때부터 시작되고 그 심판이 나타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라면서 "결국은 위성정당들은 그때부터 국민심판으로 사라지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체재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은 초조해 하지말고 합리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고 정당의 복원력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고 예측했다.

이어 "좌파정당의 전횡은 오래가지 않으니 참고 기다리자"고 마무리했다.

홍 전 지사는 대선 패배 이후 둘째아들 내외가 머물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휴식을 취하며 정국을 구상중이다. 다음달 4일 귀국 후 한국당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