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8%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급등했던 계란 가격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계란 한판에 7759원 2.8%↑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계란은 소매시장에서 중품 기준으로 특란 30개당 7984원에 거래됐다. 전날의 8000원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한 달 전 7759원에 비해서는 225원(2.8%) 올랐다. 일평년(최근 5년 해당일 가격평균) 가격인 5637원과 비교하면 2347원(41.6%)이나 비싸다. AI 확산이 심각했던 올 1월(9500원대)에 비하면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상시보다는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계란값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 초 시중 가격보다 30% 정도 저렴한 국산 계란 400만~500만 개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농협이 국내 생산지에서 직접 구매한 뒤 농협유통 판매장에서 한 판당 6000~7000원(소비자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다른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도 유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수입 국가가 늘고 국내 공급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