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울산 지역에 구축한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을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접목한 국내 첫 사례다.

LG유플러스는 25일 울산 남구청, 한국에너지공단과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B-IoT 기술을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활용하는 게 골자다. NB-IoT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를 활용하는 IoT 기술이다. 전력 사용량이 적어 저용량 데이터를 간헐적으로 전송하는 추적과 검침에 적합하다.

LG유플러스는 울산 남구청이 삼호 철새마을 500여 가구에 구축한 태양광 집전판에 NB-IoT 통신모듈이 탑재된 인버터를 연결, 기기에서 수집되는 태양광 발전량 관련 정보를 전용 서버에 모을 예정이다. 울산 남구청과 한국에너지공단은 LG유플러스 서버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내게 된다. 철새마을 주민들도 IoT 전용 앱인 ‘IoT@home’을 통해 태양광 사용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IoT 제휴담당 상무는 “NB-IoT 모니터링 시스템은 가정 단위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