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날보다 3.59% 오른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다음달 가동될 증설된 설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정기보수 및 설비 증설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으며, 6월 재가동될 전망"이라며 "정기보수 중 화재 사고가 있었지만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였고, 약 1주일의 준비 후 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월 중 재가동과 3분기 가동률 상승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규모 증설 작업인 ‘원 프로젝트(ONE Project)’는 NCC 생산능력을 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약 70% 확대하는 대규모 공사다. 황 연구원은 "주요 설비는 생산능력이 확대된 설비로 교체되고, 대형설비 전환 후에는 높은 생산 효율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NCC 설비 확대에 따라 다양한 기초 유분의 생산량 증가가 예정됐다"고 했다.

그는 설비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 확대를 배제하고 설비 증설을 통한 순수 실적 증가는 매출액 약 6800억원, 영업이익 약 15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6년 기록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각각 42%, 44% 비중에 해당한다. 이어 열효율 증가, LPG 혼합 사용을 통한 원료 효율성 증대 등을 고려 시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