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을 경쟁업체가 아닌 '파트너'로 규정했다. 이들 업체가 집행하는 막대한 광고 마케팅 비용이 고스란히 네이버의 광고수익으로 이어져서다. 중국 플랫폼 업체들이 집행한 광고비는 올 2분기 중 네이버 광고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오전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사는 네이버의 주요 광고주"라며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뒤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다른 커머스 경쟁사는 광고 부문에서 우리(네이버)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네이버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복합적 관계를 맺고 있다. 커머스 측면에선 경쟁사가 될 수밖에 없지만 광고를 받는 입장에선 파트너이기도 하다. 최 대표의 언급은 이들 업체가 당장 커머스 측면 타격보단 광고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최근 네이버를 통해 적지 않은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다. 테무의 경우 생활필수품을 검색할 경우 상당수 제품이 파워링크 목록에서도 상단에 노출된다. 네이버 파워링크는 검색 결과 상단에 링크가 표시되는 상품으로, 파워링크 상단에 노출된다는 것은 광고주가 그만큼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다는 의미다. 네이버 서비스 화면 곳곳에는 중국 플랫폼 업체 배너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검색광고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광고에도 비용을 적지 않게 투입하는 셈이다. 네이버뿐 아니라 카카오 광고에도 자주 등장한다. 알리·테무 모두 카카오
“고강도의 체질 개선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올 하반기에 필러 제품을 출시해 자체적인 매출을 내고, 내년 상반기에는 충북 오송에 제조소 및 공장을 구축할 예정입니다.”최근 만난 최석근 아이진 대표는 “아이진의 잠재력과 전문성을 살리면서 사업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선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연구개발 자금을 외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지난 2월 아이진 대표에 선임됐다.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한국비엠아이를 최대주주로 맞았다. 최 대표는 LG화학(당시 LG생명과학)을 거쳐 메디톡스 공장장(이사)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역임했고 지난해 5월 한국비엠아이에 합류했다.최 대표는 “아이진과 한국비엠아이는 수년 전부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생산 및 백신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한국비엠아이는 의약품의 인허가를 기초로 생산, 판매, 위탁생산(CMO)에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고, 아이진은 신약 및 백신 분야의 기초 단계 연구에서 연구 성과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신약 개발부터 생산 및 사업화 등 전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필러 출시로 캐시카우 확보 취임 이후 최 대표는 자체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아이진은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회사는 오는 3분기에 자체 개발한 필러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l
글로벌 숙소 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을 운영 중인 올마이투어가 신한벤처투자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올마이투어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글로벌 숙소 공급망 강화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 고도화 △전용 글로벌 앱 출시 등에 나설 예정이다.올마이투어는 2020년 11월 설립된 여행 스타트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 세계 호텔과 리조트를 플랫폼 수수료가 면제된 공급가로 예약할 수 있는 숙소 구독 서비스 ‘어썸멤버십’을 런칭해 운영 중이다. 서비스 출시 후 3년간 누적 예약은 35만건에 달한다. 누적 매출액은 240억원이다. CJ 등 국내 대형 커머스에 5성급 프리미엄 호캉스 상품을 공급하는 채널링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한정되던 채널링 비즈니스를 글로벌로 확장해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마이투어는 국내 호텔과의 직계약에 기반해 예약 가능한 숙소들을 실시간 확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AP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대형 커머스 업체 ‘메이퇀’과 홍콩 기업체 전문 여행사 '웨스트민스터' 등 아시아 120개 파트너사에 채널링 솔루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여행자들이 여행 계획 단계에서 숙소 가격 비교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