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현장] 이명박 "국민 편안하게 해주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많은 국민이 투표했으면"…유례없는 5월 대선에 "가슴 아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투표하러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5분가량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투표했다.

이 전 대통령을 투표소를 나오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런 질문에 답변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