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억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중인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보험사기 사건의 제보자가 역대 최대신고 포상금을 받았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14년 8월 발생한 보험사기 사건 제보자에게 1억93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포상금은 40대 남성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중인 캄보디아 국적의 아내를 교통사고로 가장해 살해한 사건에 대한 것이다.

이 남성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기 전 아내 명의로 26건의 보험에 가입해 98억원의 보험금을 받았지만 보험사기가 들통나면서 최근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포상금은 생명보험협회가 1억6800만원, 손해보험협회가 2500만원을 지급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