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브랜드가 한국 진출 이후 연간 최고 판매기록(2016회계연도 기준)을 세웠다. 이로써 4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놀라운 성장세를 이끈 것은 베스트셀링 세단 알티마였다. 알티마 판매 기록은 역대 최고다. 지난달에만 총 510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후 1년간 총 4020대가 판매됐다. 전년(2015회계연도, 2465대) 대비 무려 63%나 성장한 수치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은 다양한 차종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가장 치열한 시장이다. 여기서 알티마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닛산 고유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 우수한 상품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알티마는 단조로운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V모션 그릴과 더욱 날렵해진 발광다이오드(LED) 부메랑 헤드램프 등 닛산의 최신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액티브 그릴 셔터(active grille shutters)를 적용하고 차량 하부에 에어로 커버를 사용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성 디자인도 돋보인다. 덕분에 공기저항 계수 0.26Cd를 달성해 고속 주행 시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슬로건이 암시하듯 알티마는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닛산의 가치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티마는 2.5L 4기통 QR25DE 엔진과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최다 선정에 빛나는 3.5L V6 VQ35DE 엔진을 장착했다. 두 엔진 모두 D스텝 튜닝을 적용한 차세대 엑스트로닉 연속 가변 변속기(CVT)와 조합됐다. D스텝 튜닝은 자동변속기처럼 엔진 회전수가 오르내리는 스텝식 변속 패턴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운전을 할 수 있다. 퍼포먼스의 진가는 코너링에서 빛을 발한다. 알티마에는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이 적용됐다.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언더스티어 현상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해진다.

알티마의 또 다른 매력은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기술이 제공하는 놀라운 안전성과 편의성이다.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은 차량의 안전성, 제어능력 및 편안함을 향상시켜주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다. 이는 운전자에게 주행의 재미와 자신감을 제공한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는 물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 등으로 자신감있는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운전자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

디자인, 우수한 성능, 첨단 안전 편의 장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중형 세단 최초의 2000만원대 트림(2.5 SL 스마트) 도입으로 획기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알티마는 국내 소개된 2000㏄ 이상 수입 가솔린 세단 중 13.3㎞/L(2.5모델 기준)로 독보적인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런 경쟁력을 입증하듯 알티마는 최근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발표한 ‘2017 고객감동브랜드지수(K-CSBI)’ 수입중형차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알티마는 출시 이후 품질, 기술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꼼꼼한 국내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검증을 받아왔다”며 “주행 성능, 스타일, 안전성 및 연비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알티마를 통해 올해도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계속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