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사진=SBS)


‘초인가족’에서 박선영, 박혁권은 우리네 이야기를 더 리얼하고 더 따뜻하게 담아냈다.

SBS ‘초인가족 2017’ 15회에서 가족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맹라연(박선영)과 그런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나천일(박혁권)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홍콩이나 하와이는 아니더라도 주말에 서해 여행을 가려던 가족들은 그마저도 어렵게 되자 라연의 친정집에 가서 거실 한복판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방송된 16회에서는 갑작스레 전세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전전긍긍하는 나천일과 맹라연의 에피소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연은 부족한 돈을 구하기 위해 친정엄마에게 돈을 빌리기도 하고,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된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진상에 변태 고객들까지 하루 종일 시달려 넋이 나가게 된 라연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을 주는 동시에 왠지 모를 짠함도 느끼게 했다.

한편 변태고객에 라연은 참고 있던 중 폭발해 시원한 사이다 욕을 퍼부어 주었다.

또한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계에선 ‘파워 을’이었던 나천일은 거래처에선 ‘파워 갑’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갑이 되기도, 을이 되기도 하는 우리네 인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초인가족’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내 지친 월요일 밤의 힐링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초인가족’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2회가 연속 방영된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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