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지도자들이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배치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오제로프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칼빈슨함 한반도 배치가 북한 지도부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북한이 미국 항모 출동에서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면 이는 북한 지도부의 예상치 못한 행동을 충동질할 수 있다"면서 "항모의 한반도 해안 배치는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아주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미국이 북한 군사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설명한 미국에 북한은 더 큰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모든 관련국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에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상원 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이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인 알렉세이 푸슈코프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시리아 폭격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가 북한 해안 인근으로 미 해군을 파견했다"며 "미사일 폭격의 지리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했다.뒤이어 또다른 글에서 "트럼프는 중국 정상에게 `중국이 김정은을 압박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 행동을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미 해군의 북한 해안 인근 접근은 이 방향으로의 행보"라고 분석했다.한편, 미국 칼빈슨 항모 전단은 9일 계획된 경로가 아닌 한반도로 기수를 돌렸다.데이비드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에 따르면 당초 칸빌슨 항모는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전격적으로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변경했다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과 두 척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한 척의 유도미사일 순양함으로 구성된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배우 김영애 별세, 췌장암 어떤 병? `초기 증상 비특이적..조기발견 쉽지 않아`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강부자-이묵원 금혼식… "사흘씩 S호텔서.." 과거 외도 고백ㆍ`문채원 남친` 주장…"둘이 XX하는 인증샷까지 보내주리?"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