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산 감축을 위해 재외공간 27곳 폐쇄를 검토하는 가운데, 부산 영사관도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내부 문서를 바탕으로 해외 대사관과 영사과 27곳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에 따르면 폐쇄 대상에 오른 곳은 대사관 10곳, 영사관 17곳이다.폐쇄 대상 대사관은 몰타, 룩셈부르크, 레소토, 콩고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으로, 대부분 유럽과 아프리카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와 카리브해 국가의 대사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폐쇄 대상 영사관은 프랑스 영사관 5곳, 독일 영사관 2곳,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사관 2곳, 영국 영사관 1곳, 남아프리카공화국 영사관 1곳, 한국 영사관 1곳 등이다. 한국에서는 부산 영사관이 폐쇄 검토 명단에 올랐다.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러한 폐쇄안에 서명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보도했다.이뿐만 아니라 미 국무부는 해외공관에서 일하는 인력도 대거 해고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 직원 7만6000명 중 5만 명이 해외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최근의 달러 약세는 미국 국채가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다”1983년 처음 ‘채권자경단’이라는 용어를 쓴 것으로 유명한 월가의 채권 구루인 에드 야데니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이처럼 경고했다.트럼프 행정부가 9일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데는 ‘채권 자경단’의 역할이 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 국채값이 폭락(국채 금리 급등)하자 발효 13시간 만에 유예를 선언했다. 월가에선 ‘채권자경단이 돌아왔다’ ‘채권자경단의 홈런’ 등의 제목으로 보고서가 쏟아졌고 외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월가의 대표 리서치 회사인 야데니 리서치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미국 국채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흡수한 채권자경단의 힘도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로 인해 하반기엔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한때 연 4.5% 수준까지 갔습니다. 채권 자경단이 돌아온 건가요.“저는 연초부터 올해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연 4.25~4.75%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금리가 급등한 게 문제였죠.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국채 금리는 안정됐습니다. 채권자경단은 돌아왔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습니다.”▶채권자경단의 정의를 어떻게 하시나요.“채권을 보유한 모든 사람 입이다. 개인, 정부 모두 포함합니다. 최근 워런 버핏도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안전자산인 장기 국채 대신) 단기 국채에 투자했습니다. (장기 국채를 신뢰하지 않는) ‘채권자경단’의
“오늘의 뉴미디어 자리에 새 기자가 왔습니다. 매튜 폴디, 부츠가 멋지네요. 매튜는 워싱턴 리포터의 편집장입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백악관 웨스트윙의 제임스 S 브래디 브리핑룸.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를 설명하는 모두발언을 마친 후 단상 앞쪽 오른편에 마련된 ‘뉴미디어석’에 앉은 기자를 소개했다. “새롭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매체”라면서 “기업과 정부의 최고위층이 이 매체의 독자”라고 했다. 성조기 무늬 부츠를 신은 폴디 편집장은 레빗 등과 구면인 듯 했다. 그는 “하버드대와 개혁을 거부하는 다른 대학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물었고,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장은 상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하버드대에 대한 지원 삭감 조치를 옹호했다. ○개방성은 최고 수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백악관 브리핑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일단 브리핑이 훨씬 잦아졌다. 대변인 브리핑은 주 3회 이상 이뤄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에 한번 꼴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모든 기자회견은 물론 국무회의까지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스트리밍된다.지난 조 바이든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바이든 정부는 일부 미디어를 상대로 백악관 브리핑을 먼저 진행한 후 엠바고 시간에 맞춰 브리핑 내용을 송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백악관에서 만난 한 기자는 “개방성 측면에선 그 어떤 정부보다도 트럼프 정부가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 9일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레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