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것을 조건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소속 채권은행들에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 안건과 함께 ‘박 회장이 구체적이고 타당성 있는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제출하면 허용 여부 재논의’ 안건을 전달했다. 금융권은 산업은행 등이 그동안 ‘컨소시엄 불가’ 원칙에서 한발 물러나 조건부 허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부 허용 안건은 오는 27일까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가결된다.

김일규/정지은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