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경찰에 떡 돌린 부산…수업 대신 선고중계 시청한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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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박정희 생가 '한산'
"딸은 잘하지 못해 안타까워"
결정된 만큼 더 이상 갈등 없어야
새 대통령 국민 걱정않게 해달라
구미 박정희 생가 '한산'
"딸은 잘하지 못해 안타까워"
결정된 만큼 더 이상 갈등 없어야
새 대통령 국민 걱정않게 해달라

◆한산한 생가 “참담하고 비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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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를 자주 찾는다는 김모씨(77·경북 성주군)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달리 그 딸은 잘하지 못해 정말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대구에서 온 염모씨 자매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 대통령이 잘되길 바랐는데 탄핵이 인용돼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명록에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참된 보수세력을 형성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존경합니다’, ‘박근혜 엄지척’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이 눈에 띄었다.
탄핵과 무관하게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와 생가 보존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병억 생가보존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국정신이 살아있는 생가와 추모관은 어떤 이유로도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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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과” vs “대선에서 심판”
광주광역시 시민들은 헌재 선고 이후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나강원 씨(38)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국민 분열이 심했는데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더 이상의 갈등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나서 갈등 봉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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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는 70세 노인이 TV에 물병을 던지며 “나라가 망할 징조다”라고 소리를 질러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구미=하인식/대구=오경묵 기자/전국 종합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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