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찌와 열애 인정한 한채아 (사진=DB)

한채아가 차세찌와의 열애를 깜짝 발표했다.

배우 한채아가 차범근 감독의 아들 차세찌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절대 아니라던 일주일 전 입장을 180도 뒤집었다. 소속사도 몰랐던, 그야말로 깜짝 발표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배급시사 및 간담회가 8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됐다. 김덕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 등이 참석했다.

유쾌한 코미디 영화답게 기자회견 역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취재진의 마지막 질문이 끝나고 배우들의 인사말이 이어지던 순간이다. 한채아가 "언론 관계자들 앞에서 할 말이 있다"라며 마이크를 잡았다.

한채아는 "회사는 내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여배우이기 때문에 열애설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입장이 컸던 것 같다"며 "차세찌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내가 어린 아이돌도 아니고 열애를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선 2일 한채아는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채아가 김성은 정조국 부부의 지인들과 가졌던 모임에서 차세찌를 알게 됐고 친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귀는 사이는 절대 아니다"며 부인한 바 있다.

그의 폭탄 고백에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채아 역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차세찌와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싶진 않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한채아는 "그 분의 가족들도 얼굴이 알려진 분들이다. 나 역시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면 각종 정보가 뜬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라며 얼굴을 푹 숙였다.

그런 한채아를 다독인 건 강예원이다. 그는 "한채아가 이 문제로 며칠 동안 고생이 많았다"라며 응원했다. 두 사람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홍보 일정 때문에 최근 늘 함께 해왔다. 한채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강예원의 우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채아가 열연한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강선모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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