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최초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가 '중기자 특별공급 신청'을 받고 있다. 여기서 중기자는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줄인 말이다.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여기서 5년 이상 근무는 연속은 물론 합산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중소기업 두 곳에서 각각 2년과 3년을 근무했어도 합산해서 5년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단 소리다. 물론 청약저축 통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청약자는 물론 세대 원 모두 무주택자 여야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중기자 특별공급 분으로 배정된 물량은 총 10세대에 불과하다. 전체 물량의 20%도 되지 않을 정도다. 그나마 중기자 물량이 있는 것은 이 아파트가 민감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시공사 등이 토지를 제공하는 등 공공 성격의 주택이다 보니 중기자 특별공급 등 다양한 특별공급 분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라고 해도 주택의 품질에서나 인기는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 않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앞서 밝힌 대로 공공에서 땅을 제공하지만 시공 부분은 민간건설사 책임이다. 특히 자사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 않는 품질을 집을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품질의 아파트를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인기리에 팔렸고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해 12월 세종시와 다산신도시에서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세종e편한세상 푸르지오와 다산진건B5 자연앤e편한세상은 각각 27.9대1(평균)과 23.4대1(평균)의 높은 경쟁 속에 모두 팔렸다. 당초 11.3부동산 대책으로 인기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해를 넘겨 지난 1월 김해에서 선보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율하자이힐스테이트도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1.7대1). 대책으로 수도권 새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가 인기가 높았던 것은 가격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만큼 새 아파트인 임에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실제 지난 12월 분양한 세종e편한세상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대략 3억3000만원 선(전용 84㎡). 그런데 2월 현재 같은 2-1생활권에서 거래된 분양권 가격은 3억5000만원(더하이스트, L4블록, 2018년 2월 입주예정)이 넘는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그리고 다산진건B5 자연앤e편한세상의 경우는 인근 시세보다 무려 1억 정도 저렴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3억4000만원이 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입주에 들어간 새 아파트(다산신도시 아이파크, 2017년 12월 입주시작)의 경우 거래된 전용 84㎡ 가격은 4억4000만원 이상 이었다.

중기자 특별공급 신청은 지난 2월 21일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오는 3월 7일까지 진행된다. 추천대상자 발표는 오는 3월 13일 예정하고 있다. 인기가 높은 만큼 서둘러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기타 궁금한 것은 경기중기청 공공-판로지원과(031-201-6831)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모델하우스로 하면 된다. 특히 근로자의 무주택 기간이나 과거 주택당첨 사실 여부 등 청약조건 등의 의문사항은 모델하우스로 꼭 문의를 바란다. 왜냐하면 과거 특별공급을 받은 자나 그 세대에 속한 자는 특별공급 신청 등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 자연&자이’는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9개동, 총 755가구다. 전 가구가 소비자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50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중,기,자 특별공급 신청 중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