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기관의 팔자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6%) 오른 2066.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75.33으로 상승 출발했다.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관은 37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98억원, 21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725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가 2.5% 올랐고 은행 금융업 제조업도 소폭 상승했다. 운송장비 건설업 음식료품 의약품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KB금융 삼성물산 신한지주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네이버 LG화학 아모레퍼시픽이 올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텔레콤 한국전력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3.25% 상승하며 197만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3.94% 뛰며 사상 최고가인 158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성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감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도 장중 5만2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0.19% 오른 5만17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29포인트(0.54%) 떨어진 609.64를 기록했다. 개인이 각각 532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6억원, 169억원어치를 팔았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국내 출시 소식에 한빛소프트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AR 게임을 개발 중인 한빛소프트는 20.67%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1166.00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