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2월 추경은 시기상조..中 사드 제재 대응팀 구성 검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2월 추경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주장에 대해 “1분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경제지표를 포함해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추경을 피할 생각은 없지만 2월은 그렇게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또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 움직임에 대해 “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인 만큼 전면적이지는 않겠지만 비관세장벽 형태 보복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정부 대응팀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중국을 바로 건드리지 않고 정치적 고려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청탁금지법 개정 여부 질의에 “카드 사용액을 보면 아주 큰 소비 변화가 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요식업은 매출 감소가 있는 것 같다”며 “시행령을 고치는 것은 권익위가 판단을 내려줘야 하는데 실태조사가 끝나고 의견을 들어보면 보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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