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폭 시장 예상의 배…달러강세에 물가·페소화 방어 차원

멕시코가 페소화 하락세 속에 올해 5번째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에서 5.75%로 올렸다.

인상 폭은 시장의 전망(0.25% 포인트)보다 컸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또 추가 통화 긴축도 시사했다.

멕시코는 물가상승률 상승과 페소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

멕시코의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다음 날 이뤄졌다.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사상 최저인 달러당 20.84 페소까지 떨어졌던 페소화 가치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

이날 금리 인상 이후 0.7%까지 오른 20.32 페소를 나타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3%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3%로 거의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국과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