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께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하는 과정에서 이월면의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한 오리의 1차 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4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진천군은 해당 농가 주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 가금류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진천군은 음성군과 함께 충북 도내 최대의 오리 산지여서 AI가 급속도로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음성·청주의 1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5개 농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됐고 8개 농가는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41만2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